내달 1일 본회의서 징계 마무리

예천군의회가 21일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공무국외 여행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 제명 등 3명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농민단체 회원 등은 이날 군의회청사에 모여 군의원 전원사퇴를 촉구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예천군의회는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 연수 중 물의를 빚은 의원들을 징계할 윤리특위 구성 안건을 처리했다. 또 박종철 의원이 부의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보궐선거로 새 부의장에 신향순 의원을 선출했다.

윤리위 징계 대상은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국외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이다.

이어 오전 11시 47분께 징계 대상 의원 3명이 회의장을 떠난 뒤 신향순 부의장 주재로 본회의가 열렸다.

군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이들을 뺀 나머지 의원 6명으로 윤리특위를 꾸리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오는 23일까지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어 윤리특위는 오후 4시 회의를 열어 폭행·추태 진상을 조사한 뒤 징계 대상과 수위를 결정해 의장에게 보고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다음 달 1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군의원 3명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한다. 그러나 제명은 대상자를 뺀 재적 의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6명이 찬성해야 통과한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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