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입구 8상자 갖다놔
시 “필요 가정에 전달하겠다”

익명의 기저귀 기부가 한파 속에서 지역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청 입구에서 기저귀 8상자가 발견됐다.

상자에는 ‘가져다 쓰세요. 꼭 필요하신 분이 쓰셨음합니다. 아님 주위에 아기 있는 분께 드렸음합니다. 기부하셔도 됩니다’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한 기저귀는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육아용품이 필요한 통합사례관리대상자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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