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발효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며 당분간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 잦아든 미세먼지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악화할 전망이다.

16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7㎍/m³ 미만으로 측정돼 주의보가 해제됐다.

경북지역도 지난 15일 오후 6시 서부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91㎍/m³로 낮아져 주의보가 풀렸다. 앞서 경북은 지난 14일 오후 2시 미세먼지 농도가 156㎍/m³까지 치솟기도 했다.

17일은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이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기록하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먼지를 머금은 대기를 밀어냈기 때문이다. 대기확산이 갑자기 이뤄지는 이유는 서풍보다 북서풍이 부는 영향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중국 등 국외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짙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서풍이 붐과 동시에 기류가 다소 정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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