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매 건수 11년 만에 증가세
대구·경북 경매 건수 11년 만에 증가세
  • 고세리기자
  • 등록일 2019.01.07 19:00
  • 게재일 2019.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만522건 기록
역대최저 2017년보다 24%↑
낙찰가율도 4.6%포인트 늘어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의 경매 진행건수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정보전문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경매진행 건수는 1만522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2017년(8천478건)대비 24.1% 증가했다.

지난 2014년까지 1만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던 대구·경북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2015년 9천558건으로 1만건이 붕괴한 이후 2016년에는 9천건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타 광역시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다시 1만건 이상으로 올라섰다.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낙찰가율은 73%로 2017년의 68.4% 대비 4.6%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진 전년대비 낙찰가율 상승세를 2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81.4%로 역대 최고 수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2015, 2016년 내리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16년 낙찰가율 65.6%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7, 2018년 2년 연속 상승하며 70% 대에 안착했다.

경매 진행건수는 늘었지만 대구·경북지역 평균응찰자 수는 3.7명으로 2017년 대비 0.3명 줄었다.

대구·경북지역 경매시장의 열풍이 식었다는 분석은 낙찰률과 낙찰가 총액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낙찰률은 39.3%에 그쳐 2011년 이후 지속돼 온 40%대를 마감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와 낙찰률동반하락의 영향으로 낙찰가 총액 역시 전년 대비 3%내리며 8천677억원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의 낙찰가 총액이 1조원을 넘겼던 시점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지난해에는 토지와 주거시설이 지역 경매 시장을 양분했다.

토지는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거시설은 평균응찰자 수와 낙찰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낙찰가 총액 부문에서는 진행건수로는 꼴찌인 공업시설이 3천20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당 감정가가 다른 용도에 비해 매우 큰 공업시설이 지난해 다수 낙찰되며 낙찰가 상위에 랭크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낙찰가 1위는 6월 18일 입찰이 진행된 대구시 봉무동 소재 공장이 104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소재한 임야가 감정가의 13배가 넘는 525만원에 낙찰되면서 1천35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포항시 동해면 입암리에 위치한 도로로 감정가 44만원의 8배에 가까운 350만원에 낙찰되며 79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포항시 기계면 학야리에 소재한 임야의 경우 지난해 5월 1천422%의 낙찰가율로 낙찰됐으나 잔금을 미납하며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 경우 지난 2017년 9월부터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으로 낙찰됐으나 잔금을 미납하는 사례가 무려 6차례나 반복되면서 아직도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