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웅산 스님)는 오는 17일 오후 1시 경내 설법전에서 ‘본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

직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주지 웅산 스님이 구랍 20일 총무원에 사직원을 제출함에 따라 오는 17일 산충총회를 열어 새 주지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주지 후보 입후보 자격은 법계 종덕 이상, 연령 70세 미만의 비구로 △중앙종무기관 국장급 이상 종무원으로 2년 이상 재직 경력 △말사 주지로 8년 이상 재직 경력 △중앙종회의원으로 4년 이상 재직 경력 △교구본사 국장급 이상 종무원으로 4년 이상 재직 경력 △전문선원에서 20안거 이상 성만 △강원이나 율원 교직자로 10년 이상 재직한 경력 중 하나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입후보자 등록 기간은 5일부터 7일까지이며, 선거법 제31조에 의거, 겸직할 수 없는 직에 해당하는 종무원이 후보자로 등록할 때는 4일까지 해당 종무직에서 사직해야 등록할 수 있다.

산중총회 구성원은 △교구 재적승으로 법계 중덕 이상의 비구 △교구본사에서 임명받아 1년 이상 상근한 국장 이상의 종무원 △교구 본 말사 주지로 재직 중인 비구 △교구 말사 주지로 재직 중인 비구니 등이다.

한편, 웅산 스님은 2016년 10월 28일 직지사 주지로 선출됐다. 2년 여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돌연 사직 의사를 밝힌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웅산 스님은 은사인 직지사 조실 녹원 스님 입적 1주기를 맞아 부도탑을 건립하고, 교구복지사업 운영 토대를 만들었다고 판단해 사직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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