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가 지난 21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19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1조8천345억원 중 76억3천900만원을 삭감해 최종 1조8천268억원으로 수정의결하고,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원안의결했다.

포항시는 당초 일반회계 1조5천823억원 및 특별회계 2천522억원으로 예산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2018년도 당초예산보다 1천237억원(7.23%)이 증액 편성된 것이다.

시의회는 제출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세입예산은 일반 및 특별회계 모두 원안의결했고, 세출예산은 일반회계 69억2천800만원 및 특별회계 7억1천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 편성했다.

특히, 시민정책 공감 퀴즈쇼, 시승격 70주년 기념사업 등 행사성 경비를 삭감하고 글로벌 정책연수, 만인당 스포츠아카데미 증축공사, 가연성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사업 등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의결했다.

차동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예산은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시민 행복을 기본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시민 체감사업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시정의 효과적인 재정 뒷받침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예산 확정에 이은 5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공숙희·김상민·김성조 의원이 나섰다.

공숙희 의원은 포항시가 ‘빈집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고, 김상민 의원은 포항지열발전소와 관련해 포항시가 지열정 굴착행위 시설에 대한 원상복구 협의를 시행하길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조 의원은 지진피해 지역 대책위원회 목소리를 일원화해야 하며 배상금 관련 절차도 시에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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