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석차 정확히 파악, 가장 적합한 반영 모형 찾아야
전국 석차 정확히 파악, 가장 적합한 반영 모형 찾아야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8.12.19 20:40
  • 게재일 2018.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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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발표∼원서 접수까지의 시기별 핵심 이슈

정시 합격 전략 세우기의 3원칙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 이후 몰아치는 입시 일정에 중요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체크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할 때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 군별 전형 기간은 전년도에 비해 가/나/다군 모두 1일씩 축소돼 군별 8일로 동일하다. 원서접수까지 이어지는 치밀한 시기별 전략을 수립해 입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정시 전략에 따라 수시 지원 대학보다 오히려 서열이 높은 대학에 합격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남아있는 기간 동안 정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몇 년 간 평이하게 이어진 수능이었지만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좌절감을 줄 정도로 어려웠다. 그러나 불수능이라 해도 내가 어려웠으면 다른 수험생들도 역시 어려웠다는 것을 기억하고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나에게만 점수가 불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된 바로 지금은 믿을 수 있는 입시 전문 기관의 정확한 수능 성적 분석을 통해 나의 강약점 분석 및 전국에서의 위치를 파악해야 할 때다. 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이므로 내가 가진 수능 점수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 유불리를 분석하고, 전국에서의 석차를 정확히 파악해 내 성적 유형에 가장 적합한 수능 반영 모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우수자들이 수시모집 합격으로 상당수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실제 경쟁해야 하는 집단 내에서의 나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능 고득점자의 수시 합격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예상 합격선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이 정시에 합격하는 등의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다양한 변수와 함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시 입시 결과까지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자.



가장 유리한 수능활용 모형을 찾아라



정시모집은 단순히 수능 성적 순서대로 지원 대학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발 방법, 수능 활용 방법, 그 밖에 입시를 둘러싼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다 가/나/다군 총 3번으로 지원 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정시 합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입시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다. 따라서 표준점수, 백분위 등 수능 점수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정경대학,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의 비중이 낮고 수학의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또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의 유형을 지정하여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거나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제각각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에는 최초 합격보다는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을 고려해야 하며, 그 밖에도 전년도와 비교하여 모집 군이나 수능 반영 방법이 변화된 대학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했더라도, 실제 원서를 접수할 때에는 가/나/다 군별로 안전/상향 지원 등의 지원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군별로 우선 순위를 두어 대학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경쟁률까지 면밀히 살펴서 군별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입시 전문가가 되자



정시는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하다. 수시모집은 남아있는 정시 지원 기회와 수능 성적이 상승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시모집은 확정된 수능 성적으로 지원하는 선시험 후지원 형태이고, 가/나/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데다 마지막 지원 기회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안정 지원 경향을 보이게 된다. 그로 인해 성적권대별로 중복 합격자들의 모집 군별 연쇄 이동현상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학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도 강해 전통적인 학과 서열이 무너지고, 하위권 학과에서 높은 합격선과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상위권 대학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서열이 매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나타냈던 상위권 모집단위가 다음 해에는 하위권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아지고, 반대로 전년도에 하위권 합격선을 보였던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매년 일어나므로, 반드시 지원 대학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자.

정시모집의 경우라도 일부 대학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등 특별전형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으로 선발하므로, 수시 전형이 끝난 후 반드시 최종 모집 요강을 확인하도록 하자. 전년도 수능 응시 인원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2018학년도 대비 1천107명이 감소한 53만220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천072명 증가한 39만9천910명(75.4%), 졸업생은 2천179명 감소한 13만310명(24.6%)이 응시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응시 인원이 감소했으나 어려웠던 수능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수학 나형 응시자는 34만733명으로 작년 수능 대비 4천750명이 증가했으며, 수학 가형은 4천643명이 감소한 16만8천512명이 응시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응시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과학탐구 응시자 수가 작년 수능 대비 2천605명이 감소해 올해 자연계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의 응시 인원이 크게 줄고, 수학 나형 응시 인원이 증가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수학 나형 응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이므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유의하도록 하자.



나만의 전략 모아놓은 입시 노트를 만들자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나, 입시 결과를 보면 수능 성적순에 따라 차례로 합격 대학이 결정지어지지 않는다. 이는 입시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로 인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향후 진로나 대학/학과에 대한 목표가 확실치 않은 경우, 최종 지원에 앞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더 커지고, 그럴수록 대학마다 제각각인 다양한 수능 반영 방법이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복잡하게 느껴져 대학/학과 선택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정보력이 곧 입시에서의 경쟁력을 의미하므로, 수능 영역별 성적에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 지원 희망 대학의 군별 모집 현황, 군별 수험생의 이동 경향, 학과 서열 등 입시 동향과 변수들을 미리 파악하여 정리해두어야 원서 접수 전에 혼란을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특히, 성적과 적성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일단 수능 이후에는 처음에 생각했던 희망 학과나 적성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점수에 맞춰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점수에 맞춰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은 것을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전략 노트 작성 시에는 모든 희망 대학을 정리하기 보다는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군별로 합격/추합가능/불합격 등을 구분해 정리해야 한다.

‘무조건 올해 꼭 합격’, ‘재수도 고려’, ‘무조건 희망 대학/학과 지원’ 등 본인의 지원 성향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성향에 대한 원칙이 정해져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차별화된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모집 군별 지원 전략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향후 진로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관련 학과는 무엇인지, 해당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 중 나의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해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특정 학과를 원하는 학생과는 지원 방법이 확연히 달라지므로 대학과 학과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 결정해둬야 한다.

재수는 고려하지 않으며 올해 꼭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라면 합격 지원을 중심으로, 재수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의 군에서는 합격 지원을, 한 개의 군에서는 추합가능 지원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자.

재수까지 각오하더라도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추합가능 지원과 불합격 각오 지원 전략으로 가/나/다군 지원 대학을 선택하자. 본인의 지원 성향에 맞춰 입시 전략 노트를 작성해 두고, 성적 분석을 통한 정확한 내 위치 파악, 모의 지원을 통한 지원 경향 분석, 실시간 경쟁률 확인 등을 종합해 꾸준히 업데이트하도록 한다.



지나친 눈치 작전은 오히려 ‘독’



성적 발표 이전에 정리해 두었던 목표 대학 그룹을 내 최종 수능 성적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영역 조합과 수능 활용지표 등을 파악해 대학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목표 대학 그룹을 선정하되, 내 수능 성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지원 가능 대학과 목표로 하는 상향 대학을 구분해 정리하자. 또한, 수능 반영 방법별로 그룹을 묶어서 정리하는 것이 좋으며,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정보와 선발 모집 군도 상세하게 정리해두도록 하자. 이렇게 나만의 입시 전략 노트를 미리 작성해 두면, 원서 접수 시기에 혼란을 겪지 않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12월 27일이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인원은 처음 계획했던 인원에 비해 증가한다. 대학 및 학과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의 변화 폭이 다르며,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는 선발 인원이 없던 학과에서 수시 이월로 새롭게 모집 인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모집 인원의 변화는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대학별, 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하여 최종 정시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자.

원서 접수 마감 시간에 맞춰 눈치 작전은 더욱 심해지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철저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 본인의 지원 성향에 맞게 군별 지원 대학을 결정했다면, 지나친 눈치 작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원 대학의 실시간 경쟁률을 살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끝까지 체크하되, 각 대학별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르므로,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송원학원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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