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 참석

장경식<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지방의원을 부하 취급 자유한국당의 정치문화 시정을 주창했다.

장 의장은 19일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 “지방의원의 한사람으로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지방의원을 부하로 여기고 있어 이런 정치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국회의원, 시장, 군수는 평생 중앙에서 일 하다가 은퇴하고 이른바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선진국처럼 바닥부터 생활정치를 해온 이들이 정치하는 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국시도의장협의회에는 한국당 소속 의장은 저와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단 두 사람만 있을 정도로 정치 지형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교체나 쇄신을 이야기하면서도 중앙에서는 여전히 지방의회 의원을 부하 취급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지방분권을 통한 정치문화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장 의장은 “선진국은 제대로 된 분권에다 자치입법권마저 부여하지만, 우리는 법령에 위배되면 조례 하나도 제정하지 못한다”며 “지방분권에도 지방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지 않고 관료들이 다하고 있어 이런 부분도 선진국 시스템을 통해 좀 바뀌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당선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이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떤 성과를 냈는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면서 “지금 6개월 동안은 설거지하는 기간이고 자신의 일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경북도 예산의 경우도 시행도 하지 않고 삭감할 수 없어서 최대한 예산 삭감을 하지 않았다”며 “이 지사의 내년 1년간 행정을 냉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며 현재 의욕과 자세, 과거에 비해 의회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 의장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현재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함께 모여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된다”면서 “구미지역 도의원 6명의 의견을 들어보면 정부 지원만 따르면 구미시민도 물 나눠 먹는 것에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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