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표류해 오던 상주 철도차량 제작공장이 들어설 청리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6월께 재개될 전망이다.

청리지방산업단지는 당초 한진중공업에서 2001년까지 약 40만평 규모로 공단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IMF사태에 따른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대우, 현대, 한진 3사가 운영하던 의왕, 창원, 다대포 및 상주 철도차량 제작공장이 통합되고 (주)한국철도차량이라는 새로운 회사가 출범되면서 청리공단 조성사업은 표류하게 됐던 것.

이같은 통합작업 후 대우의 부도사태로 대우주식 40%를 현대가 인수했으며 80%의 지분을 가진 현대는 회사 이름을 (주)로템으로 개칭하고 철도차량제작사업을 계속하려 했지만 경영난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던 것.

그런데 최근들어 현대의 경영상태가 호전되면서 현대는 청리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한진 지분 20%를 인수키로 하고 오는 6월께 공사를 재개키로 의사를 밝혔다.

현대의 지분이 80%인 (주)로템은 “올해 6월부터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가 10만평정도의 부지만 철도차량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 잔여부지는 분양해 다른 기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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