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에게는 자기만의 특별한 능력과 소망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이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꼭 해 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자기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즐기고, 기쁨을 느끼고, 그것으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동을 위한 학교 황남초등학교.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황남초등학교(교장 권순자)는 지난 1940년 황남 공립심상소학교를 개교, 현재 총 졸업생 1만7천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아동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황남초등은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아동의 학교라는 학교상’ 아래 ‘자신과 아동과 교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교사상’을 실천하고 ‘장점을 키워가는 아동상’을 구현해 아동들의 가능성을 키워 주는데 교육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특색 있는 교육을 위해 ▲자신이 발명한 아이디어를 기록장에 활용 ▲발명 만화을 비롯한 캐릭터 ▲글짓기 ▲발명품 관람 보고서 작성 ▲개인별 발명 관련 스크랩 활동 등 재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을 위해 전 교직원들이 연일 부단한 노력을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제 37회 과학의 날 우수과학 어린이 및 제 26회 경북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도내 발명대회에 참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이 학교는 학생들의 ‘외국어 회화’ 수준을 높이기위해 주 3회 이상 수업 전에 교내 방송을 통한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전 교원 교실영어 급수제를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조사·탐구·실험실습·주제해결과 소집단 토론학습, 또래별 탐구주제 해결학습 등 학생이 주도하는 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황남초등은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도덕)’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어린이(창의)’, ‘계획을 세워 스스로 실천하는 어린이(자주)’,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건강)’이라는 교육목표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교육 지표로 삼고 있다.

게다가 이 학교는 예절생활의 활성화 방안으로 ‘한복 입는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랑의 삼미정신(겸양, 검소, 절제)의 실천으로 예절을 습관화시키고, 매너교육을 강화 일환으로 친절, 질서, 청결 등 초등생들에게 매너 교육도 하고 있다.

더군다나 황남초등은 5애 운동(나라, 국기, 국가, 국화, 국어바로알기)을 전개, 올바른 국가관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고,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를 위해 교육가족 한마음운동을 전개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 ▲’학부모 1일 담임’제도 실시 ▲교장실을 상시 개방, ‘열린 교장실’등을 운영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도 환경개선 사업으로 장미, 연산홍 식수, 본관2.3층 및 별관 화장실보수, 사물함 교체, 교실 전기선로 교체 및 보수를 했다.

오는 2월말을 끝으로 40여년 몸담았던 교직을 정년퇴임하게 되는 권순자 교장은 “전통 있는 학교에서 마감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세월속에서 항상 기쁨으로 맞아주시고 때로는 스승이 돼 가르침을 주시던 선후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권 교장은 “황남초등은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아동의 학교라는 학교상 아래 자신과, 아동과, 교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교사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지역 명문 초등이었던 이 학교는 주변 문화유적지의 발굴과 쪽샘지구의 개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신흥지구로 빠져 나가 현재 학생수는 절정기 때보다 반으로 줄어들어 졸업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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