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건설이 대단위 아파트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현장에서 나온 잔토를 도로변에 무단 방치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바람에 날린 분진 등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S 건설은 경주시 충효동 일대에 420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건립을 시행하면서 공사장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중 발생한 잔토를 분진망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도로변에 방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잔토에서 날리는 분진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문제 업체 공사현장의 잔토를 실어 나르는 대형 차량들이 공사장 주변 도로에 진을 치듯 점령해 보행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사장을 지도 감독해야 할 공무원들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주민 안모(46. 경주시 충효동)씨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면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수가 없을 정도다"며 "건설회사의 배짱공사도 알아줘야 하지만 뒷짐을 지고 있는 행정당국이 더 문제"라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 최모(39.경주시 충효동)씨는 "레미콘 차량 등 공사차량과 승용차들이 도로가에 불법 주차하는 바람에 지나다닐 때마다 교통사고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관계자는 “부서 이동한지 며칠 되지 않아 업무파악중이라 몰랐는데, 현장 방문을 통해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news.co.kr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