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2차 구간 재방문 점검
“1·2차 구간 하나로, 새 콘텐츠 강화”

이강덕 포항시장이 ‘불의정원’을 포함하고 있는 철길숲의 나머지 구간을 거닐며 방문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열린 2차 구간 ‘길위의 포럼’ 이후 20일 만이다.

이 시장의 이 같은 관심은 기존의 녹색벨트 조성은 물론, 철길숲의 즐길거리를 주변으로 확대코자 하는 복안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간부공무원 30여명과 함께 안포건널목(신흥동)에서 유성여고 앞(유성여고)까지 철길 도시 숲의 1차 구간을 중심으로 왕복 11.4㎞를 걸으며 구간별 점검에 나섰다. 이 구간은 지난 2011년 포항시에서 처음으로 2.3㎞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도시 숲으로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현장포럼에서는 구 포항역 상업부지로 인해 발생하는 철길숲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담당 부서와 협업 부서 간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구간은 시민들이 1차 4.3km와 2차 2.3km을 연결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색벨트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재생과 부서장으로부터 철길숲 주변 신흥동과 중앙동 일원 내 공모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년부터 사업추진 시 부서 간 연계를 통해 ‘포항형 녹색친환경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1·2차 구간 내 경관조명 등을 점검하고 구 포항역 복합개발사업 구간 주변으로 안심거리를 조성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기존 조성된 구간에 최신 스마트 콘텐츠를 보완하고 새롭게 조성될 구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시간도 가졌다.

특히, 야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구간별 테마 LED조명, 별빛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구간별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 버스킹 등 즐길거리에 대한 부서별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이 시장은 ‘불의정원’의 관광명소화 가능성에 실질적인 행정력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강덕 시장은 “불의정원 등이 포함된 철길도시숲은 침체된 도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1·2차 구간이 끊어짐 없이 하나로 이어져 동네와 동네가 연결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하나의 소통공간이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장소가 되도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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