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5일간 건조·숙성
20일 이후 본격 출시
곶감 직판장 등서 판매

▲ 20일께부터 본격 출시될 상주곶감. /상주시 제공

[상주] 두 달여 동안 빛과 바람과 사람의 정성이 더해진 상주햇곶감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곶감의 본향’인 상주 지역에는 집집마다 곶감 수확과 곶감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크고 작은 건조장을 가릴 것 없이 곶감 생산자들은 60~65일간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건조와 숙성을 거듭한 상주햇곶감(건시)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정성스레 만지고 있다.

오랫동안 상주햇곶감 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상주 시내 곶감 직판장을 비롯해 각 임가에서 곶감을 구입할 수 있는데, 상주햇곶감은 20일 이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말께부터는 반건시가 먼저 출시돼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긴 설렘 속에 만나는 상주햇곶감은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 주황색의 고운 빛깔 때문에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규모 임가는 지인 등 인맥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공판장으로 출하를 하고, 대규모 임가는 인터넷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한 판매와 대형백화점, 마트 등 대규모 소비처에 납품한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곶감 생산임가의 실질적인 판매량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체험·판매행사를 개최하고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주지역에서는 4천여 농가가 연간 1만1천여t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곶감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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