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호천 야생조류 분변서
항원 검출… 긴급 방역

영천시 자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경북도와 영천시가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영천시 자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에서 사육(208농가 40만5천수)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임상검사와 혈청 검사를 시행했다.

또 이 지역에서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며,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해서는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영천시는 지역에 있는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게 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에는 보통 5일가량 걸릴 예정”이라며 “어떤 타입인지 알 수 있기까지는 약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경산 금호강 인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지만, 저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37차례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30차례는 저병원성으로 판정났으며, 4차례는 현재 검사 중이다. 나머지 3차례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조규남·손병현기자

    조규남·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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