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MVP 김재환, 황금장갑도 품에
정규시즌 MVP 김재환, 황금장갑도 품에
  • 연합뉴스
  • 등록일 2018.12.10 20:42
  • 게재일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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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최다 득표 양의지, 득표율 94.8%
SK는 0명… KS 우승팀서 골든글러브 배출하지 못한 건 처음

▲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이어 황금장갑도 손에 넣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총 349표 중 166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3명이 받는 외야수 투표에서 김재환은 단연 1위였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165표,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139표를 얻어 김재환과 함께 외야수 부문에 걸린 세 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타율 1위 김현수(LG 트윈스)는 124표를 얻어 4위로 밀려나며 수상에 실패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가 외야였다. 김현수는 이정후에 단 15표 부족해 황금장갑을 손에 넣는 데 실패했다.

김재환은 올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 부문은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은 2위(0.657)에올랐다.

김재환은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 기록도 달성했다.

사실 성적에 비교해서는 득표율(47.6%)이 높지 않았다.

김재환의 안고 있는 ‘약물 꼬리표’ 때문이다.

김재환은 2011년 10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고,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올해 김재환이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는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환은 11월 19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뒤 “약물 논란은 내가 평생 짊어져야 할 짐”이라며 “나를 향한 비판을 외면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김재환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도 “올해 연말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참영광이다. 하지만 동시에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했다.

김재환은 2016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굳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약물 문제’에 대한 또 한 번의 사과였다.

최다득표의 영예는 두산 포수 양의지가 누렸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포수 부문 득표 2위 이재원(SK 와이번스, 11표)과의 격차는 무려 320표였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이달성한 350표(유효표 397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지명타자 수상자가 된 마해영의 99.3%다. 당시 마해영은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했다.

마해영의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양의지의 기록도 의미가 크다.

양의지는 올해 타율 2위(0.358), 출루율 2위(0.427)에 그치는 등 개인 타이틀을얻지 못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의 영예는 ‘공수를 겸비한 최고 포수’ 양의지가 거머쥐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지명타자 수상자에 오르며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총 349표 중 198표를 얻어 최주환(두산 베어스, 129표)을 제쳤다.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생애 6번째 황금장갑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대호에 앞서 3개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 두명뿐이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255표를 받아 2014년 이후 4년(2016, 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다.

안치홍은 87.7%(306표)의 높은 득표율로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가장 많은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넥센에서 3명, 롯데에서 2명이 뽑혔다.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에서는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과 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홈런을 친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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