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서정길 이사장
횡령비리 직원 책임없이
주먹구구식 행정 운영”
어린이과학관 유치 관련
“달성군 최적지” 성명도

대구 달성군의회(의장 최상국)는 4일 본회의장에서 서정길 (재)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달성복지재단 이사장 겸임)사퇴 촉구와 어린이과학체험관 달성군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사진>

이날 군의회는 사퇴촉구 성명서를 통해 “올 상반기 달성군 산하 재단법인 회계 책임자가 지자체 보조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조사후 징역 3년과 8억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다”며 “하지만 당시 업무의 총괄 책임자인 서정길 달성복지재단 이사장은 현재 그 어떤 징계와 반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중순부터 수십억원 예산을 관장하는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까지 겸임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도 지난달 20일까지 달성복지재단에서 뚜렷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음에도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매월 부당하게 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이러한 행위에 지난 11월 2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론했으나 답변은 ‘통장을 확인하지 못해 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달성복지재단 사무국장은 ‘돈을 받기 싫어했는데 저희가 억지로 줬다’고 발언하는 등 복지재단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보여 사퇴를 촉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어린이과학체험관 달성군 유치와 관련, 달성군이 전국 기초단체 인구 증가율 (12.4%) 1위, 출생통계 (1.63명) 대구·경북 1위, 주민의 평균 연령(38.6세) 전국 2위, 대구 1위, 초등학생 수 증가율 대구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1위를 달성하고 있어 해당 사업 유치가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달성군의회는 “어린이과학체험관 유치와 관련 대상지의 성장 잠재력에 방점을 두고 부지 선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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