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울산시·경주시
공동협력단 활동 본격화

▲ 포항·울산·경주(해오름동맹) 관계자들이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를 끝낸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울산·경주 세 도시가 지진에 대한 대비와 대응을 함께하기로 했다.

포항시·울산시·경주시(해오름 동맹)는 4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진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박상구 포항시 방재정책과장과 김규판 울산시 자연재난담당사무관, 최병식 경주시 안전정책과장은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 사항’을 채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력단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8월 16일 맺은 해오름동맹 제2차 상생협약의 내용을 실천하고, 지진위험이 큰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는 세 도시가 함께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진은 다른 재난과는 달리 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접해 있는 도시간의 공동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 도시는 지진발생 시 대응과 복구를 위한 인력·물자·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진 관련 전문가와 방재인력을 상호교류 하는 등 협조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또한, 시민들의 자조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우수한 방재시스템과 선진사례를 공유·도입하고, 협력회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여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김규판 울산시 자연재난담당사무관은 ‘지진 대비를 위한 광역적인 인프라와 정보의 공유를 통해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고, 최병식 경주시 안전정책과장은 ‘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매뉴얼 선진화와 시민의식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저출산, 각종 재난의 위기에서 도시간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세 도시가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고 발전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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