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말로만 일자리 정부, 일자리 국정을 외쳤지 실제로는 남북관계 최우선 국정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교에서는 북한제일주의가 문제라면 국내 국정에서는 남북관계우선주의가 또 심각한 문제”라며 “경제상황이 어렵고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지금 아우성인데 대통령 마음은 전혀 이쪽에 있지 않은 것같다. 전문가마다 내년부터 혹독한 경제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때는 남북관계를 지지율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다른 부분, 특히 경제부문에 대해 안 좋다는 민심이 비등한 데도 특별한 말씀이 없기 때문인 데, 북한제일주의와 남북관계우선주의를 내려놓고 대한민국 우선, 그리고 경제우선주의로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청와대 기강문란 행위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며 “이번 일이 심각한 것은 공직부패를 감찰하고 단속하는 청와대 직원 사이에 기강문란 행위가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