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기업에투자
창업 생태계 활성화 주력
대구·광주시 ‘업무협약’

대구시와 광주시가 3일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이하 달빛펀드)’의 ‘달빛’은 대구·광주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펀드’를 통해 영·호남 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영·호남 지역 벤처 창업기업 간 상생협력의 발판이 되고 양 지역 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한 신산업의 출현, 지역별 전통산업 기반의 새로운 기술 융·복합 등 보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펀드’에는 대구시와 대구은행, 광주시와 광주은행, 산업은행이 참여한다. 이들은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달빛펀드’의 투자대상은 7년 이내 지역 벤처·창업기업이다. 혁신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을 발굴·투자하며 펀드 운용사의 투자 네트워크 활용으로 펀드 운용사 간 동반투자와 후속투자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지역의 700여 개 창업보육공간을 통해 아이디어 단계, 창업단계, 성장단계 등 창업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매년 200여 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방의 열악한 실정은 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낳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창업펀드 조성과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벤처투자자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민간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는 기회의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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