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정례회의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의호 포스텍 명예교수)가 29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8년 11월 정례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경북매일 보도에 대해 토론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서의호 교수 = 현재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들이 여러 가지로 매우 어려운 것같다. 따라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특집으로 다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 아마도 포스코도 그러한 영향을 받을 것같다. 지역의 다른 기업들도 이런 저런 영향을 받을 것같다. 우선 경제가 침체된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의 정책이 여러 가지로 반(反)기업적 그런 정서가 많이 있는 것같다. 그러한 문제들을 분석을 하고 그런 것들이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분석을 해 봤으면 좋겠다.

△장종두 전 포항시남구청장 = 지난 8일 포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과 관련한 경북매일의 보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9일 신문에서 1면 톱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참석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바탕으로 한 동북아·유라시아 공동번영 전략인 신북방정책의 교두보로서 경북의 역할을 강조한 기사를 실은데 이어, 2, 3, 5, 6면에 잇따라 관련 기사를 실어 지역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날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지방정부 서미트에 참석한 한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주 정부 대표들이 합의한 첫 공식문건인 포항선언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다. 4개 면을 할애했지만 집중과 선택의 미덕을 발휘해 좀더 충실한 보도가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운붕 스님 (포항 대성사 주지) = 사설과 같은 칼럼들에 있어서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독자들의 빠른 이해를 방해하는 수가 있다. 그렇다고 한자로 표기하는 것은 한자 세대가 아닌 요즘세대에는 더욱 곤란하다. 26일자 사설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의혹 정부가 석명해야’에서 석명(釋明)은 순수한 한자로 사실을 설명해 내용을 밝힌다는 뜻이다. 주로 법률관계에서 민법상 법률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석명준비 명령 등으로 사용된다.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굳이 한자어를 한글로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법률용어도 최근에는 우리말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보았을때 어렵고 지나친 한자어는 독자들의 공감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석명해야’를 대신해 ‘해명해야’로도 의사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 물론 해명해야도 한자어지만 한자어도 보편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독자들의 이해가 빠르다.

△임선애 대구가톨릭대 교수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포항 흥해읍 특별도시재생 계획 등 신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반갑다. 특히 기획 기사의 경우 제목도 분명하고 방향성과 제시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 눈에 띄는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음달에도 포항과 경북, 한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위해 세상 곳곳을 비추는 거울 같은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 지금처럼 정론을 아끼지 않는 신문을 제작하길 기대한다.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 경북매일의 11월 보도 중 1면 톱기사들은 독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고 관심도 높았다고 본다. 또한 1일과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종로구 안국동 상생상회에서 열린 포항 구룡포과메기 미디어설명회와 구룡포 과메기 홍보 행사는 대내외적 경북매일을 홍보하고 사회환원 사업으로 매우 훌륭한 좋은 행사였다. 12월에도 균형있고 바른 뉴스 보도와 보다 신선하고 안정감 있는 편집 디자인으로 독자들이 매일 아침 경북매일을 기다리는 희망찬 신문으로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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