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경계철책 철거지역에 미포미행(美浦味行) 길을 조성한다. 미포미행이란 ‘아름다운 포구를 따라가는 맛기행’이란 뜻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동해안에는 울진에 13㎞ 경계철책이 있으며 이 가운데 4개 구간 7.1㎞가 국방부 철거 계획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후정해수욕장~죽변항(1.7km), 울진(대나리)~은어교(1.4km), 기성 사동항~기성항(2.7km), 기성항~봉산리(봉수동)(1.3km) 구간이다.

도는 이에 따라 철책 제거지역에 탐방로, 자전거길 등을 만들고 맛 기행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또 동해안 국도 4차로 확장 개통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 옛 해안 도로에 안전보행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경관을 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해중부선 철도역과 연계한 관광자원도 개발한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보행자 전용거리, 해안경비 초소를 활용한 전망대 조성, 해안 도보여행 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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