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 교수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0일 국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추모식은 한국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번째 공식 추모식으로,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당력 결집을 위해 지난 8일 152명이 참여하는 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한국당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들어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동추모위원장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당 상임고문,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물론 당소속 의원들이 참여했고, 민주당 노웅래, 이원욱, 권미혁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도 참석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김 전 대통령은 1983년 목숨 건 단식 투쟁으로 흩어진 민주진영의 통합을 이뤄내고, 3당 합당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물길을 바꿨다”며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보수진영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서 또 한 번 지금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는 말로 통합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를 자임하며 서거 당시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했던 김무성 의원은 “국민들이 한국당에 ‘분열하지 말고 화해하고 통합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당이 잘못돼온 과정에서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양보와 희생해 통합하는 길만이 차기 집권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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