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 출신

포스코가 지역사회 장학사업 및 철강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선욱<사진> 전 이화여대 총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총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05년 재단 설립 이래 첫 외부 인사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그동안 포스코 회장이 이사장직을 겸임해 왔으며, 지난 4월 당시 권오준 전 회장이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공백 상태였다.

김 이사장은 현직 포스코청암재단 이사로서 포스코와 재단의 정신을 잘 알고 있으며 법제처 처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총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의 변화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지역사회 장학과 철강기능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철장학회가 모태다. 2005년 9월 포스코청암재단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글로벌 장학, 학술, 문화사업을 통해 아시아 국가간 상호 교류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이후 제시한 그룹의 새 비전인 ‘위드 포스코(With POSCO)’에 맞춰 포스코청암재단도 포스코의 사회공헌 주체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임 이사장 취임 이후 포스코청암재단도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에 부합하도록 사업을 재편하고 사회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재단을 아시아판 풀브라이트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취임 후 첫 행사로 이날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국내 대학원으로 유학 온 우수 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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