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78대69 제압… 오늘 2차전

▲ 연세대 농구부.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연세대가 ‘영원한 맞수’ 고려대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우승 7부 능선을 넘었다.

연세대는 1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 고려대와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20일과 22일에 열리는 결승 2, 3차전에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고려대는 올해 대학리그 1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연세대는 1쿼터에서 상대 팀 하윤기에게 7점을 헌납하며 15-16으로 밀렸다.

2쿼터 초반까지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고려대의 높이에 고전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박지원, 이정현 등 가드 라인이 살아나며 추격에 성공했다.

특히 이정현은 2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고려대는 유태민이 2쿼터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연세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세대는 3쿼터 중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정현과 박지원이 3쿼터에 17득점을 합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현은 73-62로 앞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올렸고 박지원은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김진영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워크가 무너지며 완패의 쓴맛을 봤다.

2차전은 20일 오후 5시 연세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고려대, 2016년과 2017년에는 연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