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 간암발생률이 수년째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울릉군이 간암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한다.

울릉군은 간암 발생률이 전국 지자체 중 17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기준으로 간암발생률이 108.6명으로 2위 전남 진도 95.6명보다도 훨씬 높다.

이에 따라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울릉군 간암발생원인조사를 위해 경북도 및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함께 실무추진단을 구성, 업무회의 및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간암발생 원인규명과 노출되지 않은 간염환자 발굴을 위한 역학조사와 방법을 논의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년간 만 40세부터 79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B형, C형 간염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울릉군민회관에서는 지역주민, 민간단체, 군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암센터장 홍남수 교수의 강의로 울릉군 간암현황과 예방교육 및 역학조사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또한, 주민들의 간염 예방관리인식 개선은 물론 간염 역학조사가 많은 관심과 협조 속에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3층 회의실에서는 간암 고위험 군을 대상으로 간 초음파 검진과 일대일 상담교육을 시행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도움 뿐만 아니라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민의 건강은 행복구현에 가장 중요한 필수요건인 만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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