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당2·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희자 위원장

-읍면동 지사협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지난 1992년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봉사란 단발성으로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우리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는 단체가 구성됐고 주변의 격려와 추천으로 용기를 내어 2016년 6월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기쁘게 활동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지사협의 대표적 사업은.

△내당2·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며, 그 사업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골목복지지킴이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닮은 정서를 가진 골목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이웃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해 스스로 자생하는 골목을 만드는 것이다.

골목복지지킴이 사업단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한마당’을 열어 우리 마을 다문화가정과 이웃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우리 동네 김장 담그는 날’을 정해 저소득 이웃에 김장을 전달하고 있다. 또 사랑의 꾸러미 나눔 릴레이, 어버이은혜 감사 릴레이를 펼치고 있고 우리 마을 서교회, 천사봉사회와 연계해 반찬 나눔, 어르신과 함께 시원한 영화보기,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비전 캠프를 진행했다.

-지사협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크리스마스 때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지사협 위원들이 산타할아버지 분장을 하여 찾아갔는데, 산타할아버지를 처음 본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잊을수 없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물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지사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서로 정을 나눌수 있는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항상 열려 있다. 우리 골목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복지문화 향상을 위해 함께 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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