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이공대학 공동 학위과정 운영

[경산] 대구대가 중국 장춘이공대학과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외합작판학’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공동교육과정은 중국 정부가 자국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학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정규 학부과정 프로그램이다.

중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 대학과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3개 뿐이다.

대구대는 2019학년도 9월부터 4년간(2019년~2022년) 중국 장춘이공대학과 항노화 생명공학전공(융합전공)으로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장춘이공대학은 학생 모집시 ‘대구대학교’와의 공동 학위과정임을 명시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 모집인원은 매년 120명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자국에서 2년을 공부한 후 2년간 대구대에서 공부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유학을 원치 않는 학생들은 졸업학점의 1/3 이상을 대구대에서 파견된 교수의 수업을 수강해야 한다.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대구대의 우수한 학문 분야를 해외에 전파해 대학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유치에 도움이 된다”면서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등을 위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8년에 설립된 중국 장춘이공대학은 2만2천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광학공학, 물리전자학, 광학 등의 분야가 1급 국가중점학과로 선정된 4년제 공립대학이다. 이 대학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대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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