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근로복지공단·상의
적극 지원 ‘업무협약’
수성알파시티, 2020년 등
2022년까지 매년 한곳 씩

앞으로 직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 집’이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등의 근로자들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대구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 집 확충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소요비용의 90%(최대 20억 원)를 지원하고 있으나 설치부지와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와 근로복지공단, 대구상의는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하고 보육의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대구시는 설치비 중 중소기업 부담분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고, 부지(건물) 제공 협조와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근로복지공단은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비 지원과 컨설팅 지원을, 대구상의는 참여기업 발굴 등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적극 나서게 된다.

현재 대구시는 달성산업단지에 대구시 최초 민·관 협업 형식으로 대구시와 달성군이 부지 무상제공과 설치비 일부를 부담하는 공동 직장어린이 집 건립을 추진해 이달중에 개원할 예정이며 성서 5차 산업단지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지난 9월에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또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지역에도 대구시에서 부지 제공과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민·관 협업형으로 추진해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대구시는 공동 직장어린이 집을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개소씩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자체와 근로복지공단의 체계적인 협업이 공식적으로 이뤄진 만큼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재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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