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토존·조형물로
관광객 시선 사로잡아
사과로또 등 참여이벤트도 인기

▲ 청송사과축제 기간중 ‘만유인력 황금사과를 찾아라’ 한 장면. 천여개 풍선속에는 황금 1돈을 받는 로또번호가 들어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제14회 청송사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청송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열린 이번 사과축제는 푸른 하늘과 대자연을 무대삼아 20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올해 청송사과축제 주제는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로 청송의 청정자연을 표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표출함과 동시에 청송사과가 전국에서 으뜸이라는 의미를 ‘황금사과’로 표현함으로써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사과축제와 시각적인 차별화를 뒀다.

특히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큰 요인은 축제 장소를 청송IC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청송읍 내 용전천으로 변경해 내·외부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했다. 축제장에는 용전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용한 다양한 포토존, 각양 각색의 LED조형물과 유등들이 청송의 밤을 수놓아 여느 축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을 연출했다.

축제는 준비과정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세계에서 제일 큰 사과나무는 사람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고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누구라도 황금1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들도 축제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여개의 사과풍선 중 황금사과를 찾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사과선별을 통해 로또번호를 추첨해 5개의 번호를 모두 맞히면 누구나 황금 1돈을 받을 수 있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만보기가 달린 방망이로 최고의 난타꾼을 뽑는 ‘꿀잼-사과난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청송사과축제만의 킬러 콘텐츠가 됐다. 아울러 어린이층을 고려해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아낌없이 주는 사과나무’, 인형극 ‘젊음을 주는 마녀의 황금사과’,‘혹부 리 영감’ 등 많은 체험프로그램들은 숨 쉴 틈 없는 재미를 안겨줬다.

이밖에 1일차 백지영, 박상철, 지원이, 소명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 2일차 힐링콘서트 오락가요제, 3일차 사과가면무도회(DJ클럽파티)까지 축제방문객들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가을밤을 청송에서 보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무엇보다 사과 농가를 비롯한 3만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다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이번 청송사과축제는 지금까지 축제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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