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한국 사진史 색다른 앵글로 조명
90년대 한국 사진史 색다른 앵글로 조명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8.11.04 20:43
  • 게재일 2018.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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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
대구미술관 내년 1월 13일까지 사진전

▲ 이동준 作 ‘영원을 향한 멈취진 시간’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이 내년 1월 13일까지 개관이후 최대 규모의 사진전을 선보인다. 한국사진의 르네상스기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사진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슈와 현상들을 정리하고 한국현대사진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이란 제목의 사진 기획전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4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프레임의 경쟁’, ‘미술관으로 들어간 사진’, ‘탈프레임적 징후들’, ‘새로운 프레임의 모색’을 주제로 주요 전시 출품 사진작품 뿐만 아니라 기획, 공간, 집단, 출판, 교육, 학회 등 분야별 결과물들을 아카이브로 재구성ㅙ 90년대 한국 사진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1부 ‘프레임의 경쟁’에서는 ‘만드는 사진’인 메이킹 포토(making photo)와 ‘찍는 사진’ 테이킹 포토(taking photo)를 양대 축으로 90년대 주요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일부 재현한다. 이를 통해 당대 사진가들의 매체 인식과 표현 방식 간의 차이를 살펴본다.

참여작가는 강용석, 구본창, 김대수, 김정하, 문순우, 유현민, 이갑철, 이규철, 이기원, 이완교, 이주용, 정인숙, 정창기, 차용부, 최온성, 최정화, 한정식 등이다. 또한 서울 중심의 대규모 사진전에 대항하며 지역 사진문화를 견지하고, 현대 사진의 흐름에 동조하고자 노력한 90년대 대구 지역의 사진운동을 소개한다. 김동휘, 김정수, 김종욱, 김준우, 변명환, 양성철, 이동준, 이상일, 이순남, 이용환, 이재갑 작가가 참여한다.

2부 ‘미술관으로 들어간 사진’에서는 미술제도에서의 사진 수용 과정과 미술과 사진을 넘나들며 사진을 표현매체의 하나로 활용한 미술가들의 혼합매체적인 작업들을 소개한다. 1996년 열린 ‘사진, 새 시각’전은 국공립미술관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사진전으로 국립기관이 사진의 새로운 위상에 주목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제도에서의 사진 수용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사진, 새 시각’존의 출품작 중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일부 재현했다.박진호, 박홍천, 신경철, 이정진, 정재규, 조남붕, 홍일, 황규태, 최광호, 강홍구, 고명근, 성능경, 이강우, 박불똥 작가가 참여한다.

3부 ‘탈프레임적 징후’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 사진 방법론을 둘러싼 논쟁이 가라앉자, 기존의 프레임을 넘어서려는 새로운 경향들이 나타났다. 1999년 무렵 새롭게 등장한 작업들은 주제나 형식적인 면에서 2000년대 이후 한국 컨템포러리 사진의 전조를 보여줬다. 3부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경향들 중에서 ‘오브제의 재발견’, ‘풍경을 넘어서’, ‘여성주의 사진’, ‘실재와 재현의 경계’ 등의 네 개의 주된 양상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권순평, 김수강, 어상선, 조성연, 김장섭, 정동석, 정주하, 박홍순, 김옥선, 박영숙, 이선민, 전미숙, 홍미선, 김상길, 김진형, 조용준, 한수정, Meta4 등이다.

마지막으로 4부 ‘새로운 프레임의 모색: 사진제도의 제 양상’에서는 사진집단과 운동, 전문기획자와 사진전문 공간의 등장, 출판과 저널, 학회, 교육 등 사진계의 제 분야에서 진행된 다양한 실천들을 제도적인 측면에서 확인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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