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문해골든벨대회’ 개최
문해교실 교육생 250명 참가
공부 열정 만큼 열띤 경쟁 펼쳐

▲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안동시 문해골든벨대회’에 문해 교육생 250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제1회 안동시 문해골든벨대회’가 최근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안동시와 K-Water 안동권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늦깎이 문해교육생 2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지역의 ‘한글배달교실’과 마리스타학교 등에서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이었다.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 대회는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거나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도 더해졌다.

평소 공부에 대한 열정이 이날 대회까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 사이에선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수상자는 장원, 최우수, 우수, 특별상, 감투상 등 총 20명이 선발됐다.

탈락자를 위한 패자부활전과 장기자랑,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글을 모르는 설움으로 한평생 살아온 늦깎이 학생들이 남은 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더불어 시민들의 문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문해 교육생들의 느낌을 담은 문해 시화전도 열릴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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