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유상곡수형 한옥정원 조경소재
내일 예미정 별채 마당서 선봬

▲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에서 포석정 시범시공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제공

[안동] 경주에서 볼 수 있었던 통일신라 문화재인 포석정이 안동에서 유상곡수형 한옥 조경 석재로 개발돼 처음으로 시연된다. 29일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31일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 별채 마당에서 이같이 개발된 ‘포석정’의 상용시공 시연회가 열린다.

‘우리한옥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시연회는 포석정 원형 그대로 또는 ‘ㄱ’자, ‘ㄴ’자, 그리고 ‘ㄷ’자형으로 물길을 변형시켜 한옥 마당 모양에 따라 마음대로 석재 곡수로를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유상곡수 석재 조경 시공은 기초와 석재 맞추기 등 모든 공정을 이틀간의 짧은 시간에 마치고 준공할 수 있는데다 단 4명의 인력만 소요돼 최저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는 방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그 방안도 이날 공개키로 하여 전국 조경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포석정 유상곡수 조경 사업 이외에도 봉정사 극락전 앞 3층 석탑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등 더 많은 지역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 한옥 조경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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