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기념행사 다채

▲ 경북지역 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700여명이 25일오전 안동역광장에서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5일 118주년 독도칙령일(독도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독도사랑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안동역광장에서는 경북지역 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독도사랑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독도 티셔츠를 입은 참석자들은 미스 대구·경북의 지도에 따라 태극기를 흔들며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리듬에 맞춰 율동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도 이날 독도경비대를 방문, 전 국민이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쓴 손 편지 729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날 모든 직원들이‘독도 사랑 티셔츠 입고 출근하기 운동’을 전개했고, 대구시교육청도 이날 강은희 교육감 등 직원들이 독도사랑을 나타내는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동구는 이날 오전 배기철 동구청장 등 모든 직원들이 참여한 ‘독도 사랑 퍼포먼스’를 벌였고, 중구는 동산동 3·1만세운동계단에서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담은 행사를 열었다. 서구는 구청 직원들이 옥상생태공원에서 ‘독도의 날’을 맞아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구 도심 동성로 광장에서도 2018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당선자들이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독도 군무를 선보였다. 2018 미스대구 미 손정은(24)씨는 “대구 한복판에서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사랑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를 공포, 독도 영토주권을 재천명한 의미를 되새기고,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섬 독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끊임없는 독도침탈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해 국제학술회의, 독도사랑 문화공연, 외국인 유학생 독도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다.

김성진 경북도의회 독도특위위원장은 “300만 경북 도민의 에너지를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모아 대한민국 독도를 전 세계에 발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일본의 독도침탈 행위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는 영토의 의미를 넘어 민족의 혼이 깃든 소중한 섬”이라며 “독도가 더 이상 분쟁지역이 아닌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평화의 섬으로 각인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재단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제9회 대한민국 독도문화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