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향교(전교 이동진)는 23일 지역 유림원로 및 어르신 100여 명과 고윤환 시장, 엄재엽 교육장, 박호준 노인회장, 현한근 문화원장, 문경시 유림단체 회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耆老宴)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베풀던 행사에서 유래돼 오늘날은 각 지역 향교를 중심으로 계승·발전되고 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모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근원적인 바탕을 이루는 인간의 덕목이며, 모든 가치와 질서의 규범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빈로(賓老)들이 큰 읍(揖)으로 인사하는 상읍례(相揖禮)를 시작으로, 서로 큰절로 인사하는 상견례(相見禮)를 거친 후 향교 대성전으로 자리를 옮겨 배향된 성현들에게 오늘 행사를 고하는 알성례(謁聖禮)로 이어졌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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