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도시 교류 10주년 맞아
경산시장 등 83명 현지 초청
미래 상호협력 활성화 다짐

▲ 우호도시교류 10주년을 맞은 경산시의 최영조 시장(왼쪽)과 중국 인촨시의 양옥경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의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인촨시가 우호도시를 넘어 깊은 정을 나누는 형제도시가 됐다.

경산시와 인촨시는 지난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2008년 공식적인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5와 10의 숫자를, 특히 10의 숫자를 중요시하는 중국 풍습에 따라 10주년 행사를 주관한 인촨시는 최영조 경산시장 등 14명의 경산시청 대표단과 강수명 의장 등 12명의 경산시의회 대표단, 57명의 예술단 등 83명의 경산시 인사를 14일부터 17일까지 초청하는 통 큰 행보를 보였다.

인촨시는 닝샤후이족(회족)자치구 성도로 황하문명과 실크로드문화, 서하문화, 중원문화, 이슬람문화가 융합된 지역특성에 최남단의 열대에서 서부의 건조기후, 동북 3성의 냉대까지 다양한 기후가 존재한다.

인촨시와 경산시는 2012년부터 공무원 상호교류 근무와 청소년 상호 교류 방문, 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지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시와 인촨시는 닮은 점이 무척이나 많은 도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행운의 상징인 까치가 시조(市鳥)인 경산시와 마찬가지로 인촨시도 까치를 시 상징물로 삼고 있으며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발전가능성이 많은 도시,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도시 등 많은 부분에서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

구기자와 포도, 천연가스와 석탄, 에너지화학공업, 장비제조사업 등이 지역산업의 바탕을 이루는 인촨시는 1958년 10만 명의 인구에서 2018년 현재 300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인 인구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 500만 명을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서민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100% 전기 동력화했으며 택시에 대해서도 100% 전기 동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환경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역에서 인력으로 연간 1억 병을 생산하는 포도주에 대해 “프랑스의 포도주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라고 말할 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또 역사문화도시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관광시범도시, 스마트 선도도시로 이름을 높이며 변방의 강남(塞上江南)으로 불리기도 한다.

양옥경 인촨시장은 “경산은 1등 교육도시로 인촨시도 인정하고 있어 교육으로 합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며 “환경에 대해 서로 배우고 첨단산업의 합작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양 도시가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성대하게 10주년을 준비해준 인촨시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양도시가 상호교류를 활성화해 영원한 친구로 지내길 바라며 경산시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