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중대형 매장 공실률
18.4%로 2년연속 전국 1위

경북지역 내 비어 있는 중대형 상가 비율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전국 상업용 빌딩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북지역 상업용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공실률 17.8%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중대형매장 공실률 1위라는 불명예도 함께 덮어썼다.

빈 상가가 적은 곳은 제주(7.2%)와 서울(7.4%)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상업용 중대형매장 평균 공실률은 10.7%였다.

경북은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18.1%를 기록하면서, 전남(22.1%), 전북(21.4%), 대전(20.9%), 울산(19.7%), 충북(19.2%) 다음으로 높았다.

박완수 의원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보다 지방에 텅 빈 건물이 많은 것은 그만큼 지방경제가 더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지방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과 자영업자는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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