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2시간7분20초)가 아테네올림픽 월계관을 향해 본격적으로 고지 훈련에 돌입한다.

이봉주는 다음 달 2일 해발 2천m 산악 지역인 중국 쿤밍으로 날아가 2월24일까지 체류하며 지구력과 스피드를 집중 연마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제주도에서 동계 강화훈련에 돌입한 이봉주는 현재 경남 고성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봉주는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사히 역전경주에 출전해 14.8㎞구간을 46분8초에 주파하며 레이스 감각을 조율했다.

이봉주의 쿤밍 훈련에는 팀 후배 이명승, 박주영과 외국인 훈련 파트너 존 나다사야(탄자니아)가 동반한다.

이봉주는 이번 훈련을 마친 뒤 오는 3월14일 서울 시내 코스에서 열리는 2004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5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생애 31번째 폴코스 완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봉주의 훈련 파트너인 나다사야는 다음 달 1일 일본 뱃부-오이타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이명승, 박주영과 여자부의 오정희는 같은 날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가가와 마루가메 하프마라톤대회에 나선다.

이명승은 지난해 11월 나고야하프마라톤에서 역대 한국 4위 기록(1시간3분22초)을 작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주영도 아사히 역전경주에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해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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