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사고·불법 예방
구조정 이용 24시간 순찰

▲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울릉도 저동항을 순찰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선박 기름 유출과 각종 선박쓰레기 폐기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울릉도 저동항이 해양 오염없는 청정 항구로 거듭나고 있다.

울릉도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산물을 위판, 처리하는 주된 어업항구다.

울릉군수협위판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효시 동해안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피항 항구 기능을 하고 있어 각종 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하다.

저동항은 그동안 입, 출항 어선들의 기름 유출과 각종 선박쓰레기, 위판장의 어폐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등으로 항내 수질이 심하게 오염됐었다.

울릉도 주민들은 최근까지 저동항 내에서 낚시나 그물로 잡은 생선을 먹지 않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했지만 지금은 횟감으로 식용할 만큼 깨끗해 졌다.

이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소장 박명득)의 24시간 순찰 감시 체계 때문이다.

해경파출소 직원들은 매일 아침 저녁은 물론 수시로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항내 등 오염발생지역에 대해 순찰을 하고 있다.

순찰 강화의 성과로 최근 선박 내 저장된 폐수를 불법 배출시킨 오징어 채낚기 어선 C호(11t) 선장을 검거하는 등 5건의 해양오염 사고를 적발했다.

특히 주, 야간 연안구조정 수시순찰(9월 65회)을 통한 불법어업, 어업인 재산권보호 및 해양오염 등 각종 위법 행위 단속과 계도, 해상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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