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서 육아까지 돌봄’ 등
저출산 극복 5대과제 매진
道 작년 합계출산율 1.26명
OECD 평균보다도 낮아

경북도가 저출산극복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사회적 순유출이 심화되고 젊은 인구가 유출되는 여건 속에서 저출생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종합계획(경북 희망둥이 1·2·3프로젝트)’을 수립·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젊은인구 선호 생태계조성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 △임신에서 육아까지 촘촘한 돌봄환경 구축 △아이와 함께하는 일-생활균형, 양성평등 △저출생 극복 대응기반 마련 및 공감대 형성 등 5대과제에 매진하기로 했다.

‘경북 희망둥이 1·2·3 프로젝트’는 1+1이 2가 되고, 1+2가 3이 되고, 나아가 4, 5가 되도록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하나, 둘, 셋 이상 낳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는 지자체를 떠나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의 저출생 대응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정 핵심을 ‘일자리와 아이’키워드로,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4대 목표중 하나로 설정하고, 임기 내 경북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경상북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업-결혼-출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육아와 돌봄까지 도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진다.

최근 통계청의 출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7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출생아수)이 1.05명을 기록하고, 경북도는 합계출산율이 1.26으로 OECD(평균 합계출산율 1.68명)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또 ‘한국의 지방소멸 2018보고서’에 따르면 30년 이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국 89개 지자체에 도내 19개 시군이나 포함되는 등 심각한 상태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아이는 경북도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도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고 도움이 되는 특화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결혼에서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체계적 지원으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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