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임시 이전지로 내년 3월 폐교하는 포항 용흥중학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임시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 지난 1일 포항지역 도의원들과 임종식 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용흥중이 임종식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수학문화관 건립 예정지임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사안의 시급성과 지역민들의 요구를 감안해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도와 의회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환동해본부 신청사가 완공되는 날까지 임시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환동해지역본부는 지난 2월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120여명의 인력이 상주 근무하고 있으나 주민 접근성 곤란과 기구 확대로 인한 사무공간 부족 등으로 임시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포항제철서초등학교는 관리하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이 거절 의사를 표했고, 포항시내 여러 곳의 빌딩 등도 장소가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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