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5천만원 이상을 절취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22)가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전화로 검사를 사칭해 택배보관함에 현금을 넣으라고 속인 뒤, 보관함 내 현금을 가져가는 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5천110만원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0일 B씨(25)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인출해 택배보관함에 넣어두라”고 속였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다른 경찰서에서 공범을 검거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공범을 통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했으며, 지난 9월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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