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1일 고급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로 A씨(33)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 대구 달성군 도로에서 벤츠를 타고 가다 차선을 변경하는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의 보험사로부터 990만원을 받는 등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대전·대구·김천 등지에서 15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와 상대 운전자로부터 모두 2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벤츠, BMW, 렉서스 등은 수리비와 렌트비가 많아보험사로부터 미수선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카센터에서 적은 비용으로 수리했다”고 말했다.

또 “보험사기범들은 보험사가 현금을 주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보험사를 압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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