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인구동향 조사
출생률 31개월 연속 감소
사망률·이혼건수는 증가

대구·경북지역의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사망·혼인·이혼 건수는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 발표한 ‘2018년 7월 인구동향’ 자료에서 대구 경북 인구 추이가 이같이 조사돼 향후 미래 인구 증가 등을 위한 정책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와 경북은 출생아 수에서 각각 2016년 18만3천명, 20만6천명을 기록한 뒤 2017년 15만9천명, 18만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해 7월 조출생률도 대구 5.6%, 경북 5.8%로 지난해 같은달 조출생률인 6%, 6.7%에 비해 각각 0.4%, 0.9% 줄어들었다.

조출생률은 특정인구집단의 출산수준을 나타내는 기본 지표로서 1년간 총 출생아수를 해당연도 총인구로 나눈 수치를 1천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서울, 경기, 경남 등 13개 시도가 출생아 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충북만 유일하게 조출생률이 전년도보다 0.1%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31개월 연속 출생아 수 전년누계비가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사망자 수에서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지난해 7월 조사망률 5.1%, 7.1%에서 올해 7월 조사망률 5.5%, 7.9%로 각각 0.4%, 0.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남만이 조사망률이 0.1%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지난해 7월 조혼인율 3.9%, 3.9%에서 올해 7월 조혼인율 4.3%, 3.9%를 기록하며 대구는 증가, 경북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만 조혼인율이 0.1% 줄었다.

이혼건수는 대구와 경북이 지난해 7월 조이혼율 1.4%, 1.8%에서 올해 7월 조이혼율 1.8%, 2.2%를 보이며 모두 증가세를 띄었다.

세종만 유일하게 지난해 조이혼율 2.1%에서 올해 조이혼율 1.6%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와 관련, 전문가들은 도내 열악한 정주여건과 일자리 부족은 물론이고 출산기피 인식과 혼인시기의 늦어짐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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