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서
타계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 박목월 시인.
경주 출신의 문학계 거봉인 박목월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심포지엄이 경주에서 열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2018 동리목월 문학심포지엄’을 연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올해 12회째 문학심포지엄을 비롯해 백일장, 가곡제, 동요경연대회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경주 출신의 문학계 두 거봉인 김동리, 박목월 선생을 기념하는 동리목월문학제를 열고 있다.

이번 문학심포지엄은 박목월 시인 타계 40주년을 맞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서정시인 박목월 시가 지닌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 마련했다.

박목월(1916∼1978) 시인은 1939년 등단해 1946년 ‘청록집’을 낸 후 1978년 타계할 때까지 46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한국 시단의 대표적인 시인이었다. 그의 시 세계는 한국 현대시 사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깊이와 풍요를 보여준다. 그는 올곧은 시 정신과 남다른 언어감각, 그리고 예민한 서정성으로 독보적인 시 세계를 확립한 시인이다.‘향토성과 세계성’이라는 두 가지 미학과 속성을 함께 달성하고 있는 그의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시세계는 많은 학자와 연구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깊은 해석을 낳게 했다. 심포지엄은 ‘목월 시 연구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대주제로 1, 2부로 나눠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울산대 소래섭 교수의 사회로 ‘박목월과 김소월 시의 수용과 자기화 과정(손진은 성결대 교수)’, ‘박목월 초기 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한 비판적 논증(이상호 한양대 이교수)’, ‘시와 정체 공능의 미학(이재복 한양대 교수)’, ‘박목월 서정시에 나타난 구원의 시학(최서림 서울과기대 교수)’ 등의 내용이 발표와 토론을 거치며 진행된다. 이외에도 발표 중간의 휴식시간에는 시 낭송가 김경나, 심문희의 ‘나그네’, ‘완화삼’ ‘개안’ 등 박목월과 조지훈의 시 낭송도 있을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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