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강인 대표 증인 채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영풍 이강인 대표이사가 국정감사 증인대에서 서게 됐다. 이 대표가 사장으로 있는 영풍에서 운영하는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계 환경 오염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석포제련소가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 중금속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4년부터 환노위 국감 단골메뉴로 올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도 국정감사 계획서와 함께 32명의 증인 및 53명의 참고인 채택했다.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10월 10일 예정된 환경부 국감에 이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또 김중진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낙동강 물 문제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 차원에서다.

강 의원은 이 대표를 상대로 경북 봉화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의 중금속 배출로 인한 낙동강 수질오염에 대한 책임을 강력히 추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1천300만 영남인의 식수이자 생명줄인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와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사태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11일 예정된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삼성전자 박찬훈 부사장이 최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유출 사고에 대해 증인 출석요구를 받았으며, 고용참사 및 최저임금 논란 등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의 총설계자였던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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