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사퇴안 상정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장석춘(구미을) 의원은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용태 사무총장과 시도위원장들이 이날 만나 인적쇄신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비대위가 인적청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일부 시도당위원장들은 일괄사퇴할 시 부작용 등을 우려해 반대했다. 반대하는 이들은 당무감사 등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교체하자는 주장이었고, 일부는 비대위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면서도 “당무감사를 실시할 경우 당헌당규에 60일 이전 공고 룰이 있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전당대회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괄사퇴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국민에게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고, 당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줘야 한다”며 “서로에게 작은 고통이 있더라도 (인적청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사무총장과 시도당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게 돼 있다”며 ‘지방조직운영 규정’ 28조를 거론하기도 했다. 28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 청취 후 해당 당협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즉, 일괄사퇴를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은 셈이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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