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대구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가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가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복지정책 목표는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생활과 건강이 보장되는 도시, 능력과 의지가 있는 근로자는 누구나 일 할 수 있는 도시,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도시, 여성의 출산과 육아걱정이 줄어드는 도시, 장애가 불편이 되지 않는 도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노후가 보장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정부가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여건과 복지욕구를 반영한 대구시민 복지기준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본지는 이번 기획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한 대구시의 다양한 복지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대구시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과 성과

#.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최모(26)씨는 무직으로 부모님과는 가족관계가 단절돼 혼자 살아가고 있다. 몇 년 전 다단계 일을 하면서 생긴 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됐으며 건강보험료는 1년 이상 체납되어 있고 월세도 6개월째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지만 병원비 150만 원을 마련하지 못해 퇴원을 못했다. 대구시는 안타까운 사정에 놓인 최씨에게 서구의 사회복지관과 함께 민간후원금으로 병원비를 지원했고 긴급생계비와 쌀, 라면등을 전달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보호하고 있다.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이 매우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복지상담 및 사각지대 발굴 실적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복지전달체계 개편사업으로 2018년까지 전국 3천504개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고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해 방문상담과 사각지대 발굴,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8월말 기준, 139개 읍면동 중 126개(91%)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고 120개의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했다. 타 시도와 달리 실질적인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1개의 맞춤형 복지팀이 1개의 읍면동을 전담하는 기본형의 비율이 95%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읍면동이 의료까지, 찾아가서 보듬는 감동복지라는 의미의 ‘동의(洞醫)보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 촉진과 민관협력증대, 복지서비스의 전문성 강화해 가고 있다.

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사업을 위해 전기자동차 137대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보급해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복지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건복지부의 복지상담 실적은 총 21만7천916건으로 전국 평균의 4.6배,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민관복지서비스 연계사업 실적은 12만1천657건으로 전국 평균의 2.3배의 실적으로 각각 전국 1위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복지자원 발굴도 5대 특·광역시 중에서 1위를 차지는 등 전 분야에 걸쳐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통합사례관리 사업도 지난 한 해 동안 5천228가구를 집중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2만5천904건의 서비스를 제공,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사업에 있어 행정복지센터 전환은 올해 완료하게 된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시키고 민관협력도 늘여 나갈 계획이다.

또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재동 대구시 복지정책관

-대구시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시민 참여와 민관협력, 복지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사업이다. 한마디로 말하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발로 뛰는 복지행정이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이 우수한 실적을 보이는 이유와 복지사각 지대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나?

△대구시는 찾아가는 방문복지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민간복지서비스 연계사업에 있어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고 방문 복지를 위한 맞춤형복지팀 신설을 매우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오는 11월 말이 되면 139개 읍면동이 모두 행정복지센터로 전환을 완료하게 된다.

또 137대의 전기차를 행정복지센터별로 보급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동력을 높였으며, 민관복지기관과의 협력사업과 복지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서비스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향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래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제도권 밖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도 최대한 많이 찾아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구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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