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시장연합회·타그빌라란시 수처리 관계자 방문

▲ 필리핀 부시장연합회 일행 32명과 타그빌라란시 수처리 관계자가 최근 경주시를 방문해 급속수처리기술 현장을 견학했다. /경주시 제공
필리핀 부시장연합회 일행 32명과 타그빌라란시 수처리 관계자가 최근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싱가폴 국제물주간에서 우수한 수처리 기술력을 선보인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GJ-R) 도입에 앞서 현장견학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필리핀 정부 자체 예산으로 추진했다.

경주 방문에 앞서 필리핀 부시장연합회 일행은 GJ-R 기술이 적용된 경기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를 찾아 일 1만4천t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 운영과정을 시찰했다.

지난 13일에는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경주시하수처리장 운영 상황과 GJ-R 수처리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덕동댐 원수를 이동식 급속수처리 차량을 통해 현장에서 정수 처리하는 시연에 참여했다.

정수 처리된 물을 현장에서 시음한 필리핀 부시장 연합회 일행은 차량에 탑재가 가능할 정도의 소규모의 장치로 깨끗한 수질의 식수 공급이 가능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일 3천t 규모의 하수처리용 GJ-R장치 구매를 위해 부시장 일행과 동행한 타그빌라란시 수처리 관계공무원 2명은 현장에서 직접 가동할 수 있는 이동형 수처리장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으며 비교적 간단한 운영방식과 우수한 처리수질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조세 안토니오 벨로소 타그빌라란시 부시장은 “경주시의 따듯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리며 기술의 우수성과 운영의 간편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GJ-R기술이 타그빌라란시에 도입되어 물을 통한 두 도시의 다방면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필리핀은 현재 오폐수 정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정책 수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 수처리 기술이 이번 타그빌라란시를 거점으로 필리핀의 물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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