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3년까지 300억 투입
북문~복현오거리 일원
인재·기술·예술 융합
청년문화·창업 공간으로
동문 주변 피란민촌 일원
무허가 건축물 철거
임대·청년행복주택 공급

경북대 주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30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으로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에 7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경북대 주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경북대 북문에서 복현오거리 일원의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 △경북대 동문주변 6·25피란민촌 일원의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복)현’ 사업이다.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대가 가지고 있는 인재, 기술, 예술 자원 등을 활용하고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협업해 청년창업 지원 및 지역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경북대 지역공헌센터 운영 △30년 장기방치 건물인 골든프라자 정비 △노후 전통시장인 산격시장 청년상가몰 운영 및 환경개선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현예술문화존 조성 △산격4동 복합주민센터 건립 △국·공유지를 활용한 청년소셜리빙랩 및 창업지원공간 제공 등이 이루어진다.

또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의 예산 60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주민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복)현’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을 투입해 우리동네 살리기형으로 추진된다.

우선 대구도시공사는 과거 6·25전쟁 피란민이 정착했던 안전사고 우려 무허가 건축물(120동)을 철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행복주택 및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구도시공사는 전세자금지원 등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차장과 쌈지공원 등 대상지내에 부족한 기초생활인프라를 구축하고, 경북대 담장 철거, 국공유지를 활용한 어울림플랫폼(주민편의시설, 공동이용시설 등) 건립, 공공임대상가 및 창업공간 제공, 마을협동조합 육성, 골목길 안전·방범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우리 청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의 삶 수준도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경북대가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지역이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번에 북구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은 대구시 주도의 단순한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이나 창업지원 수준이 아니라 주민과 지역의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혁신주체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대학타운형이나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원주민 재정착 지원 등은 앞으로 대구시가 나아가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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