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 지구 최종 확정
사업비 1천498억원 확보
5년 연속 전국 최다 기록

경북도는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개발 공모사업에 전국 최다인 94개 지구가 최종 선정돼 사업비 1천498억원(국비 1천48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 마을단위, 시군역량강화 사업 등에서 신청대비 91%(103지구 중 94개 지구) 이상의 선정률을 보여 사업내용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모두 484개 지구 8천248억원(국비 5천755억원)이 선정돼 5년 연속 농촌개발사업 국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확보하게 됐다. 계속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농식품부 전체 지역개발 예산의 17.9%에 달한다.

경북도는 내년 공모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1년여에 걸쳐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농촌개발사업자문단의 사업별 브레인 스토밍, 사업타당성 컨설팅, 도·시·군 담당자 간 사전평가, 선진지 견학, 현장방문 밀착지도는 물론 최종 모의 발표까지 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내년도 농촌개발 사업 중에는 교육·의료·문화·복지·경제시설과 기초생활기반시설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2개 시·군에 330억원이 투입된다.

읍·면소재지 등 일상적 서비스 공급 검점기능을 하는 거점을 육성하는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15개 시·군, 21개 지구에 820억원이 배정됐다.

인근 마을을 권역으로 묶어 지역소득증대, 지역경관개선, 기초생활기반확충 등 마을단위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 24개 시·군 54개 지구에 299억원이 쓰인다.

사업추진 주체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의 활력 창출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시·군 지역역량강화사업’에 16개 시·군, 28억원이 투입된다. 또 무분별한 도시화와 난개발을 지양하고, 농촌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되살리는 ‘농촌다움 복원사업’ 1개 지구에는 20억원이 배정됐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일터와 삶터, 쉼터로서의 살기 좋은 경북 농촌을 조성해 농촌 어디에서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귀농·귀촌 1번지 경북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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